단양의 자랑, 단양 육쪽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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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의 별미를 이야기할 때는 마늘을 빼놓을 수 없다. 

단양의 대표 별미 마늘정식에는 마늘 솥밥을 포함해 마늘반찬이 곁들여 나온다. 마늘은 굽거나 튀겨도 그 고유 성분이 변하지 않는다. 마늘정식의 20여 가지의 밑반찬 중 쌈 채소와 수육 그리고 산초두부 등을 제외한 절반 이상의 밑반찬이 마늘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마늘에 날치 알을 얹은 날치 알 마늘, 새콤한 고추장 소스에 마늘을 버무린 알 마늘 무침, 쌉싸래한 당귀 향이 입맛을 돋우는 당귀마늘, 마늘을 껍질째 튀겨낸 마늘 튀김 등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마늘 솥밥에도 기장쌀, 좁쌀, 은행, 밤, 대추, 호박씨, 검은콩, 완두콩, 감자 콩 등 10여 가지의 재료와 엄지손가락 굵기만한 마늘이 들어간다. 마늘 솥밥에 들어간 마늘을 먹어보면 별다른 양념이 되어 있지 않아도 마늘 맛이 고소하고 식감도 좋다. 단양 마늘이 향과 맛이 독특한 것은 석회암 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되기 때문이다. 단단한 마늘은 저장성도 강하다. 특히, 한 통이 6~7쪽인 단양 육쪽 마늘에는 알리신 및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씹는 맛이 일품인 쏘가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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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의 쏘가리는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단양에서는 마늘만큼 유명한 먹거리로 쏘가리를 손꼽는다. 쏘가리는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 대표 물고기다. 쏘가리는 민물의 제왕이라는 별칭답게 맛에 있어서도 지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최고의 횟감이자 매운탕거리다. 특히 두툼하게 썬 분홍빛 쏘가리회는 먹어보지 않고 맛을 논하는 것이 불가할 정도로 미식가들 사이에선 최고의 음식으로 통한다. 씹는 맛이 일품인 쏘가리회의 육질은 과일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삭거린다. 게다가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 맛도 없다. 이는 쏘가리가 비늘 없는 보호색 어종이기 때문이다. 쏘가리는 살맛이 돼지고기처럼 좋다 하여 수돈(水豚), 즉 물속의 돼지고기라고도 불린다.

빙허각 이씨 <규합총서>를 보면 쏘가리는 천자가 먹었기 때문에 ‘천자어(天子魚)’라고도 하며, 오뉴월 효자가 노부모에게 끓여 바친다 하여 쏘가리탕은 ‘효자탕(孝子湯)’이라는 별명도 있다. 천자에게 바치거나 노부모에 끓여 올린 것은 육질에 단백질, 칼슘, 인이 풍부해 영양 보충용으로 좋기 때문이다. 매운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마늘, 고춧가루, 두부, 고추, 대파, 미나리, 쑥갓, 깻잎, 수제비, 느타리버섯, 다시마 등이다. 다 끓으면 쏘가리를 비롯한 재료들이 부서지지 않게 조심해서 떠먹고, 끝으로 국물에 삶은 국수를 넣어 국수 전골로 먹거나 밥을 말아 먹으면 잃어버린 입맛도 다시 돌아올 정도로 대단한 맛이다.